
세계사를 바꾼 50가지 배 이야기
이언 그레이엄 지음
이재황 옮김
산처럼
선방했다고 평가되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정작 놀라운 대목은 협상 무기로 활용한 우리의 조선업 경쟁력이 아니다. 미국의 허술한 조선 산업 역량이다. 여전히 지구 위에서 가장 강력한 항공모함들을 만들어내는 나라 아닌가.
인류는 문명의 기록이 존재하는 최초 시점부터 위험을 무릅쓰고 원양(遠洋) 탐사에 나섰다. 식량이나 새로운 교역 시장을 찾아, 아니면 원초적인 호기심에서다. 자연히 선박 건조 능력은 진화했다. 이 책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꿨다고까지 얘기할 수 있는 '스타 선박' 50척을 선정해 건조 배경, 활약상을 군더더기 없이 정리했다. 선박을 시대순으로 배치했다. 관통하는 '역사의 큰 물줄기'는 없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순서대로 따라 읽다 보면 세계사가 보인다. 빅히스토리 반대편의 미시사라고 할 수도 있겠다. 15세기 서역 정벌에 나섰던 명나라 정화(1371~1433)의 보선(寶船)을 다룬 대목이 대표적인데, 가정법을 사용해 만약 보선 함대가 아프리카 넘어 더 멀리까지 갔더라면 세계사가 바뀌었을 거라는 식으로 서술해 흥미를 더한다.
이집트 쿠푸 파라오의 태양선에서 시작해 현대의 거대 유람선 얼루어 오브 더 시스호에서 끝난다. 정화의 보선을 다루며 우리의 거북선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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