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조치 경남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2025-03-18

경남도, 품목별 대응방안 모색

철강·알루미늄·자동차, 영향 제한적

"중기 경쟁력 ↑ 중기장기 대책 마련"

경남도는 미국의 관세 조치가 경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등 품목별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남도투자경제진흥원은 경남의 자동차·부품 산업의 특수성과 철강·알루미늄 산업의 낮은 대미 의존도를 고려하면 미국의 자동차·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는 경남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한다. 미국은 지난 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고, 4월 2일부터는 자동차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경남의 철강 수출 비중은 전국 대비 7.5%로, 25% 관세 부과 시 연간 약 2560만 달러, 18만t(-7.1%)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 전국 대비 2%에 불과한 경남의 알루미늄 수출 규모는 관세 부과로 연간 약 120만 달러, 1.4만t(-5.6%) 감소할 것으로 투자경제진흥원은 예측한다.

GM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주요 소형 SUV로 자리잡고 있다. 관세율 25%가 적용되면 연간 판매량이 5051대(-2.5%)가량 감소하고, 이는 약 1억 달러의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미 시장에서 소형 SUV 수요가 높고 경남의 안정적인 생산 구조를 고려하면 실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투자경제진흥원은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이 급변하고 한국GM 철수 사례 등을 고려하면 관세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수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장기적 정책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이에 경남도는 도내 수출 중소기업이 관세 관련 애로사항을 상담할 수 있도록 경남FTA통상진흥센터 콜센터를 운영한다. 관세대응 119(코트라 운영)도 적극 홍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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