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기자페이지
14일 대한볼링協 시상식서 쟁쟁한 선배들 제치고 최고의 선수로 ‘우뚝’ 우수선수 박동혁·강지후 등 4명, 김영선 광주시청 감독 등 무더기 수상

한국 남자 볼링의 ‘미래’ 배정훈(수원유스클럽·곡정고)이 2024년 대한볼링협회 선정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고교생 국가대표’ 배정훈은 14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대한볼링협회의 ‘2024 유공자표창 시상식’에서 내로라하는 실업 선수와 국가대표 선배들을 제치고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배정훈은 지난해 2월 고교생으로는 유일하게 한국 최초의 남자 양손 볼러 국가대표로 선발돼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서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고,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국내 대회에서는 제38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남녀학생대회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서 두 차례 3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 금메달 10개(은 3, 동 4)를 수집하며 고교 1인자로 맹활약했다.
이 같은 활약으로 배정훈은 2024 경기도체육상 시상식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으며, 제35회 태인체육장학금 수상자로 선정돼 장학금을 수혜했다. 여세를 몰아 지난달 열린 2025년 청소년 국가대표선발전에서도 남자부 1위를 차지한 한국 볼링의 특급 유망주다.
배정훈을 지도하고 있는 ‘명장’ 정묘법 수원유스클럽 감독은 “(배)정훈이가 지난해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발탁돼 국제 대회와 국내 대회 등 많은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강한 멘탈을 바탕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라며 “앞으로 기술적인 면과 체력을 더 다져 꾸준한 선수로 성장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경기도는 배정훈 외에도 각 종별 남녀 5명의 선수가 우수선수상을, 4명의 지도자가 우수지도자상을 받고, 4개 팀이 우수단체상, 공로패 1명 등 많은 상을 휩쓸었다.
우수선수 부문에는 경기 광주시청 박동혁, 안양 평촌고 강지후, 경기 광주 광남중 박인우, 양주 백석중 신효인, 경기 광주 광남초 강예진이 수상했으며, 경기 광주시청 김영선 감독, 평촌고 김준식 코치, 성남 하탑중 김정래 감독과 오현수 코치는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이 밖에 경기 광주시청, 평촌고, 하탑중 남녀 팀에는 우수단체상, 경기 광남중 강성권·인천 진산중 홍현정 지도자에게는 공로패, 인천광역시 체육진흥과 하금주 주무관에게는 감사패가 주어졌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