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를 절대 포기하지 마라.”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마르셀루가 3골 차 열세를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아스널에 0-3으로 완패했다. 엄청난 프리킥으로 2골을 내주는 등 경기 내용에서도 밀렸다. 마르셀루는 15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레알은 항상 돌아온다”며 2차전 반전을 예고했다. 그는 “세 골 차는 분명 쉽지 않다. 하지만 베르나베우에서라면 가능하다. 팬들이 밀어주고, 선수들도 자신을 믿고 있다. 레알은 그런 클럽”이라고 덧붙였다.
마르셀루는 “레알 유니폼을 입는 순간부터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운다”며 “DNA와 노력, 겸손, 매일의 헌신, 팬들의 지지가 모두 모일 때 기적이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출신 왼쪽 풀백 마르셀루는 2007~2022년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386경기(26골)에 출전한 뒤 올림피아 코스, 플루미넨세를 거쳐 작년 은퇴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힘을 보탰다. 안첼로티 감독은 최근 팀 부진의 원인으로 특정 선수를 지목하는 시선을 일축하며 “문제는 비니시우스가 아니다. 팀 전체의 문제다. 우리는 함께 일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레알은 2022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연장전 끝에 역전극을 써낸 바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1차전 0-3 패배를 뒤집은 전례는 없다. 2차전은 17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ESPN은 “레알의 DNA는 패배를 거부한다. 마르셀루의 말처럼 레알이 돌아올지 궁금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