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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2.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정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준스톤 이어원' 시사회가 열렸다. 후원자들과 영화를 감상한 이 의원은 "우리가 우상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여정"이라며 "우리 지지자들과 당원들이 앞으로의 여정에서도 우상향할 것이란 확신을 보셨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준스톤 이어원'(Junstone Year One) 시사회는 24일 오후 5시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 열렸다. 시사회장은 개혁신당과 다큐 제작사 관계자, 후원자들로 가득했다. 러닝타임이 1시간35분에 이르는 다큐는 이 의원이 결국 무혐의를 받은 '성상납' 의혹을 이유로 국민의힘 대표에서 사퇴한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동탄)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까지 1년간의 정치 여정까지를 다룬다. 마무리 장면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장면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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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여울공원에서 당선이 유력시 되자 기뻐하고 있다. 2024.4.11/사진=뉴스1 /사진=(화성=뉴스1) 김영운 기자
시사회에 참석한 이 의원은 이날 상영 직전 단상에 올라 "제가 주인공인 영화를 상영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영화 제작에 들어갔을 때는 젊은 날에 정치했다가 조기 은퇴하는 새드엔딩일 수 있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많은 분이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동탄의 기적'이라는 게 이 영화의 한 조각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 "이어원이라는 이름처럼 제가 하기에 따라서는 속편을 기대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도 하게 됐다. 속편의 엔딩도 만족할 만한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의원이 말하는 중간중간 관객석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와 박수가 들렸다.
이종은 감독은 "40대를 바라보는 청년이 이 위기(국민의힘 대표 사퇴)를 돌파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제 기획 의도였다. (그러나 촬영 과정에서) 이 의원은 기획 의도를 물어보지 않았다"며 "제가 제주도에서 왜 안 물어보냐고 하니 '예술가가 자기 명예 걸고 하는 건데 제가 할 말이 있나'라고 했다. 끝까지 창작자의 자율성을 보장한 것"이라고 했다.
다큐 상영이 끝난 후 상영관 입구엔 이 의원과의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관객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이 의원은 10분이 넘는 시간동안 70대 어르신부터 2030세대까지 다양한 세대와 일일이 사진을 찍고 사인 요청에 응했다. 이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준석 화이팅" 등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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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현안 기자회견에 앞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2.2/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이 의원은 이어 정치 현안 관련 백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동향을 보면 각각 정권 연장과 교체를 원하는 응답률이 비슷하다. 개혁신당 대권주자로서 앞으로 어떻게 유권자에게 다가갈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압도적 새로움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조기 대선이 있다면 기대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명태균 의혹'과 관련해선 "논란이 시작된 4개월 전부터 거짓말한 사람이 있고, 사실대로 얘기한 사람이 있다"며 "제가 했던 말은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고 있을 것이다. (여론조사 의혹 관련) 공표 여론조사는 문제없을 것이고 비공표 여론조사는 문제가 있으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는 부분을 처음부터 증언했던 이준석에 대해서는 (국민이) 신뢰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또 "(명태균씨 측) 남상권 변호사가 변호인 자격으로 (명태균 의혹에 관해) 얘기하는 건지, 개인 자격으로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며 "만약 검찰 조사 때 나왔던 것이라면 동부지검에서 저에게 물어봤을 것이다. 저도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내용일 텐데, (현재는) 어떤 부분을 가지고 얘기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다큐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지금도 입장이 같은가'란 취재진 질문에 "(한 전 대표가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출마하는 시점일 것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분이 누군가 그래도 윤석열 정부에 할 말은 하는 역할을 기대했을 것"이라며 "잘 아시다시피 한 전 대표가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대치만큼의 성과가 났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최종 변론기일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야 하나'라는 질문에 "자기방어적인 말을 많이 할 수밖에 없는 처지인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윤 대통령이 본인이 잘 되길 바랐던 수많은 사람에게 어떤 상처를 줬는지에 대해 딱 한 마디만 언급하면 고맙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