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침내 ‘아빠 홈런’이 터졌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첫 딸을 낳은 뒤 처음 홈런포를 터뜨렸다.
오타니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스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 선발 샌디 알칸타라의 초구 96마일(약 154.5㎞) 빠른 공을 받아쳐 시속 183.6㎞의 총알같은 타구로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0.1m의 큼지막한 시즌 7호 홈런. 오타니는 아빠가 된 이후 처음 홈런을 터뜨렸다.
2회에는 1사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오타니는 3번 프레디 프리먼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 시즌 8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오타니는 7홈런-8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후 안타를 치지 못하고 4타수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8리.
다저스는 이날 타선이 대폭발했다. 무려 18안타를 몰아치며 15점을 뽑아 15-3으로 대승을 거뒀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5타수4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4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즌 20승(10패) 고지에 오르며 이날 샌디에이고에 패한 샌프란시스코(19승11패)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선두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