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의 ‘조급한 의욕 과다’···1월 한겨울 소집 훈련 강도 높아 부상자 속출

2025-01-16

‘선행학습’ 의욕이 앞섰던 탓일까. 중국 축구 대표팀이 한겨울 훈련 강도를 높이면서 부상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16일 “축구대표팀 소집훈련 일주일 만에 주요 선수 2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강한 훈련에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지난 8일부터 하이난섬 하이커우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슈퍼리그 휴식기인 비시즌 한겨울에 선수단을 모았다. 3월에 재개될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7·8차전을 앞두고 미리 대표팀의 조직력과 전술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행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몸이 궤도에 오르기 전인데 이반코비치 감독이 강한 훈련을 시키면서 부상자가 나오고 있다는 소식이다. 소후닷컴은 “선수들이 피로를 호소하고 있으며 부상도 간헐적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한 펑페이, 지안 타오가 부상으로 전날 훈련에 불참했고, 대표적인 공격수 장위닝도 발에 물집이 생겨 치료를 받기도 했다. 골키퍼 왕달레이는 훈련 상황을 소셜미디어(SNS)에 전하며 “조금 피곤한 것 같다”고 글을 올렸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3월 A매치를 앞두고 대표팀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훈련의 강도를 높였다. 1월에 벌써 하루에 두 번의 훈련 세션을 소화하고 있으며 강도는 앞으로 더 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에서 2승4패를 기록중이다. 조 최하위지만 2위 호주(승점 7)와도 승점 1점 차 밖에 나지 않아 여전히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이 살아 있다. 3월에 열리는 난적 사우디아라비아·호주전 결과가 정말 중요하다. 이에 1월부터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 노르웨이 출신 귀화선수 허우융융도 합류시키는 등 대표팀의 선수 구성에도 변화를 주며 조직력을 쌓고 전술 훈련도 강하게 하고 있다.

중국의 강도높은 ‘선행학습’이 3월에 어떤 결실로 돌아오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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