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 절반 이상이 ‘외국산 멸균우유를 마신 적 있다’고 답했지만 맛·신선도·안전성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는 지난해 6월21일∼11월15일 전국 14∼68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4 우유·유제품 소비행태 조사’ 결과를 2월27일 내놨다.
‘외국산 멸균우유를 마셔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0.5%는 ‘그렇다’고 답했다. 외국산 멸균우유를 마셔본 사람 가운데 38.6%는 ‘외국산이 국산 우유보다 풍미가 떨어진다’고 했고, 37.3%는 ‘소비기한이 길어 안전성이 의심된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27.6%는 ‘국산 우유보다 신선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우유 소비를 줄였다고 답한 사람은 31.7%로, 직전에 조사했던 2022년(35.1%)보다 3.4%포인트 낮아졌다. 반대로 우유 소비가 ‘늘었다’고 답한 비율은 같은 기간 18.1%에서 1.4%포인트 증가한 19.5%를 기록했다.
국산 치즈와 버터 선호도 여전했다. 국산제품 선호 비율은 치즈 76.9%, 버터 41.7%로 외국산보다 높았다.
이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