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과로사 의혹' 런던베이글 총 63건 산재 승인…SPC 보다 많아

2025-10-30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20대 직원 과로사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런던베이글뮤지엄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산재) 승인 건수가 약 4년간 63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63건의 산재가 신청 및 승인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 1건 ▲2023년 12건 ▲2024년 29건 ▲2025년(9월 기준) 21건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산재 승인 건수는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한 SPC삼립(11건)보다 많았다.

해당 통계는 최초요양급여신청서 처리 현황에 따른 것으로 실제 발생 건수는 이보다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산재 유형별로는 사고 재해가 60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질병과 출퇴근 재해도 포함됐다.

이런 가운데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 고용노동부 종합 국정감사에선 런던베이글 뮤지엄을 향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기도 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현재 지난 7월 숨진 인천점 소속 정효원 씨가 과로사였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비판을 받고 있다.

유족에 따르면 정씨는 사망 1주일 전 주 80시간을 일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긴급 근로감독에 착수한 상태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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