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끈 김건희 나타났다"…폴란드 호텔방, 충격의 10분

2025-10-04

추천!더중플 - 실록 윤석열 시대

중앙일보 기자들이 지난 정권 당시 용산·여의도 및 그 주변에서 활약 또는 암약했던 핵심 공선(公線)·비선(秘線) 인사 수십 명을 직접 만났습니다. "이제는 말 할 수 있다"며 어렵게 입을 연 그들을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을 대거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록 윤석열 시대'(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318)는 그 생생한 증언과 팩트를 정리한 시리즈입니다. 오늘의 추천!더중플에선 '윤석열 정부'는 사실상 '윤석열·김건희 공동 정부'였다는 의혹을 둘러싼 증언과 목격담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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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그 밤, 김건희가 나타났다

소파에 몸을 내던지며 넥타이를 잡아 풀던 A가 동작을 멈췄다. 짧디짧은 동구(東歐)의 여름밤, 부지런한 새벽 해와 시차의 방해를 피해 몇 시간이라도 숙면을 취하려던 계획은 수포가 됐다.

‘공군 1호기’가 폴란드 쇼팽 국제공항에 도착한 건 몇 시간 전, 보다 구체적으로는 2023년 7월 12일 오후 6시(현지시간)였다. A는 그가 모시던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그로부터 이틀 전인 7월 10일 리투아니아에 도착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상태였다.

A는 내려놓은 긴장감을 다시 장착하고 풀어헤친 넥타이를 다시 올려 맨 뒤 대통령의 이동 집무실 겸 숙소인 그 호텔의 최고급 객실로 향했다. 검문검색 후 그 공간에 들어선 A는 일단 안도했다. 불려온 건 그만이 아니었다. 장관, 참모들이 이미 빼곡하게 자리해 있었다.

대통령은 테이블 한가운데에서 그들을 맞았다. 다행히도 표정이 밝았다. 자리가 어느 정도 찼다고 판단한 대통령이 목을 풀기 시작했다. ‘지방 방송’이 일제히 소거되면서 그 공간은 바늘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조용해졌다.

바로 그때 그 진공의 침묵을 깨고 사각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옷감이나 가죽이 딱딱한 물체를 스칠 때 나는 듯한 그 마찰음은 규칙적이었다. 소리는 점점 커졌고, 점점 가까워졌다. 그건 슬리퍼에서 나는 소리였다. 그걸 꿰찬 채 모습을 드러낸 건 김건희였다. 그 직후 모두가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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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퍼 신고 나타난 김건희…폴란드 호텔, 충격의 훈시 ①

결혼 좌절 위기, 정면 돌파한 김건희

모든 결혼이 그렇듯 두 사람의 결혼 역시 운명적이었다. 윤석열에게는 김건희를 알기 전 이미 결혼 상대로 점찍은 뒤 부모님께 소개한 여성이 있었다. 그러나 자세한 이유는 후술하겠지만, 그 인연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물론 김건희의 자리를 차지할 뻔한 여성이 그 한 명뿐이었을 리도 없다.

B의 전언은 과장은 아니었다. 친화력 좋은 마당발인 윤석열에게는 지인이 많았고, 자연스레 그를 ‘구제’하려는 이들이 줄을 섰다. 그리고 그중 한 명이라도 윤석열과 이어졌다면 윤·김 커플은 탄생할 수 없었다.

아니, 글쎄 별로 생각이 없다니까요.

2011년의 어느 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당시 대검 중수과장이던 윤석열이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는 동료 검사 C의 권유를 누차 거절하고 있었다. 호의에서 비롯된 권유였던 터라 거절은 쉽지 않았다. 게다가 그 권유자는 매우 끈질겼다.

C가 윤석열에게 재삼 재삼 권한 건 소개팅이었다.

윤석열은 당시 겨우 부장검사에 불과했지만, 동료들 사이에서는 이미 ‘검찰총장’으로 통했다. 다만 그건 검찰 총수의 호칭이 아니라 ‘검찰 총각대장’의 줄임말이었다. 당시 만 51세, 예전 같으면 손주를 볼 수도 있는 나이였지만 그는 그때까지 가정을 꾸리지 못했다.

좀처럼 인연은 이어지지 않았지만, 소개팅 역시 끊이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어쩐 일인지 그가 소개팅 제의를 거절하기 시작했다. 노총각이라고 표현하기도 민망했던 50대 미혼자가 ‘감히’ 퇴짜놓은 대상 중에는 이름만 대면 알 법한 유명인들도 적지 않았다.

C가 권했던 여성 역시 그중 한 명이었다. 그는 유명 여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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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그 유명 여배우도 마다했다…“김건희 고단수” 혀 내두른 사연 ②

김건희와 홍보 참사, 그리고 ‘철없는 오빠’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중략) 그야말로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호남 분들도 그런 얘기 하시는 분들이 꽤 있어요.”

2021년 10월 19일 나온 이른바 ‘전두환 옹호’ 발언은 빗발치는 사과 요구에 직면했다. 하지만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이하 경칭 생략)는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며 버티다가 21일이 돼서야 두 번에 걸쳐 간략하게 유감과 송구스러움을 표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3일 지난 22일 0시 무렵 윤석열의 반려견 ‘토리’의 사진을 모아둔 ‘토리스타그램’ 계정에 뜬금없는 ‘개 사과’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과 요구에 대한 비아냥 섞인 불만 표출, 보다 노골적으로 표현하자면 ‘사과는 개나 줘라’고 반박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게시물이었다.

정상적인 조직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홍보 참사’였다. 캠프에서는 “실무자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그런데 정작 공식 라인에는 그런 실무자 자체가 없었다. 캠프에서 작성자 색출에 나섰지만, 공식 홍보 라인에 있었던 이들은 모두 “내가 올린 게시물이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결국 남은 건 단 하나, ‘여사 라인’이었다. 그러나 김건희 여사(이하 경칭 생략)는 당시만 해도 ‘개사과 사태 주범’이라는 의혹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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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났어, 김여사가 말이야!” 쥴리 X파일 터진 뒤 벌어진 일 ③

김건희 제거 프로젝트

윤석열이 대선 후보가 되기 전에도 주변인들은 김건희라는 뇌관을 걱정하고 있었다.

때는 2021년, 계절은 봄과 여름의 경계였다. 언론지상에는 연일 윤석열이 차기 대권에 도전한다는 기사들이 오르내리고 있었다. D는 윤석열과 인연이 깊었다. 그가 검찰총장이던 시절부터 조언자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D는 법조계 선배의 급한 호출을 받고 저녁 모임에 불려나왔다.

D는 긍정도 부정도 않은 채 염화미소의 표정으로 이어질 이야기를 기다렸다. 뒤이어 그 선배가 꺼낸 화제는 김건희 여사였다.

석열이 처랑 처가가 좀 문제인데….

그들은 김건희와 윤석열의 처가를 둘러싼 각종 사법 리스크가 대권 행의 최대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야, 너도 알다시피 석열이 무기가 뭐냐. 법치, 정의, 공정 같은 거잖아. 그런데 정작 자기 가족은 깨끗하지 못하다는 공격에 노출될 경우 대권 가도에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어.

분위기가 무거워졌을 때 한 선배가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D에게 말했다.

D야, 네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

그게 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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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열이 이혼시켜, 꼭 해야 해!” 김건희 ‘소록도 유배작전’ 전말 ④

윤석열·김건희, 이 부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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