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 1년 "사과도 반성도 없었다. 국민의힘 해체하라"

2025-12-03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내란청산사회대개혁울산운동본부는 12.3 윤석열 내란 1년을 맞은 3일 국민의힘 울산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내란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도, 반성도 없었다"며 "내란정당 국민의힘은 지금 당장 해산하라"고 요구했다.

1년 전 12월 3일 밤 10시 29분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5분이 채 지나기 전 국회 주변에 5개 경찰기동대가 배치됐다. 10시 43분 김용현이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 개최를 지시하고, 10시 46분 국회 출입 통제를 명령했다. 11시 28분 계엄사령부의 포고령 1호가 발령됐고, 11시 48분 무장한 계엄군 230여 명이 헬리콥터를 타고 국회 경내 진입을 시작했다.

운동본부는 "그 긴박했던 시간,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달려가 계엄군을 막아서고, 국회의장이 담장을 넘어 국회로 들어갈 때 국민의힘은 네 차례 의원총회 장소를 변경하며 결국 불법적 비상계엄에 동조했다"고 질타했다.

12월 7일 당시 야당 의원 191명에 의해 발의된 윤석열 탄핵소추안은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 소속 105명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정족수가 미달돼 표결이 불발됐다.

해를 넘겨 지난 1월 3일 특검이 1차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을 때도 국민의힘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는 불가하다며 막아섰다.

운동본부는 "1월 6일 김기현 의원을 중심으로 한 44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석열 관저 앞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내란수괴의 호위무사 역할을 조직적으로 수행했다"면서 "1월 15일 윤석열이 체포되고 3월 8일 윤석열이 탈옥할 때까지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를 항의 방문하고, 타락한 종교집단과 결탁해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다"고 맹비난했다.

또 "대통령 후보마저 윤석열 내란의 최고 추종자인 한덕수로 교체하려는 내부 쿠테타를 자행하며 내란 정당임을 공표했다"며 "특히 울산의 집권세력인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은 아무도 사죄하지 않았고, 윤석열 호위무사들이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당의 요직과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내란청산사회대개혁울산운동본부는 "12.3 내란 1년, 빛의 광장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울산시민과 국민 포고령 1호"라며 "국민의힘은 정당 활동을 금지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해체를 명한다"고 밝혔다.

내란에 동조했던 국민의힘 소속 당원들은 향후 10년간 공직에 출마할 수 없고 당명을 바꾸는 등 정치활동을 계속하려는 자는 주권자의 권리에 의해 처단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울산저널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