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승리가 유력한 가운데, 중국은 "대미 정책은 일관된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대선 결과가 중국의 외교정책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라는 질문에 "우리의 대미 정책은 일관된다"며 "우리는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호혜의 원칙에 따라 중미 관계를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트럼프 후보가 대중국 관세를 급격히 올릴 것임을 공언해 왔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마오닝 대변인은 "미국 대통령 선거는 미국 내정으로, 우리는 미국 국민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도 관세 문제에 대해서는 "가정적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거의 확정적인 것 같은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축하전화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미국 대선 결과가 정식으로 발표된 뒤 관례에 따라 관련 사항을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