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들 남는 방 렌트로 수익 창출 주목

2025-04-23

비영리단체 ALA 셰어드 하우징

65세 이상 대상 홈 매칭 서비스

추가 수입·주거 마련 상부상조

집안일 대가로 초저가 임대도

인터뷰·입주에 영어 소통 필요

남가주에 위치한 한 비영리 단체가 시니어들의 주거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안으로 홈 셰어링 매칭 서비스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ALA(Affordable Living for the Aging)는 고정 수입에 의존하는 65세 이상 시니어들을 위한 주거 공유 프로그램 ‘셰어드 하우징’을 운영 중이다.

셰어드 하우징은 빈 방이 있는 시니어들에게 독립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수단을, 재정 부담에 시달리는 시니어들에게는 실질적인 주거지 마련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 보조금과 기부금을 기반으로 하며, 무료로 렌트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니저 아비 카푸르는 “장기적으로 잘 맞는 사람들을 연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입주자와 방 제공자 모두 신중히 심사한다”고 밝혔다.

셰어드 하우징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하나는 단순 렌트 방식이며, 다른 하나는 ‘서비스 교환형’이다.

서비스 교환형은 입주자가 설거지나 쓰레기 처리 등 집안일을 도와주는 것을 대가로 더 낮은 렌트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ALA에 따르면 시니어는 방을 빌려주는 ‘홈 셰어러’와 방을 임대하는 ‘룸 시커’ 중 선택해 매칭을 요청할 수 있다.

우선 홈 셰어러의 경우 LA카운티 주민이어야 하며 임대할 수 있는 분리된 방이 있어야 한다. 또한 범죄 경력이 없어야 한다.

룸 시커도 마찬가지로 LA카운티에 거주, 범죄 이력과 퇴거 기록이 없어야 한다. 또한 월 최소 1200달러의 수입이 있어야 한다. 집안일을 도와야 하는 경우 타인의 도움 없이 혼자 수행할 수 있어야 하는 조건이 있다.

양쪽 매칭 희망자들은 지원서에 신원 정보와 연락처, 수입 등을 기재하면 단체의 검토 및 인터뷰를 거쳐 매칭 목록에 등록된다.

홈 셰어러는 예비 세입자에게 원하는 집안일 업무와 렌트비, 입주자 성별, 반려동물 보유 여부 등을 설정하고 리스팅에 등록할 수 있다.

지난 22일 기준 ALA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매물은 LA, 토런스, 위티어 등 다양했다. 가격은 800~1000달러 선으로 저렴한 편이었다. 심지어 라하브라의 한 리스팅의 경우 집안일 등을 대가로 방을 400달러에 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LA 측은 ‘홈 매칭’ 서비스 이용자들이 가족과 함께 살거나 고비용의 요양시설로 이주하는 대신 자택에 머물 수 있게 되고, 렌트 추가 수입으로 저축하며, 동거를 통해 정신적으로도 훨씬 안정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다만 등록을 위한 인터뷰 및 세입자와 임대주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선 어느 정도 영어 대화 능력이 필요할 수 있다.

▶문의: (323)650-7988, 웹사이트:alaseniorliving.org/shared-housing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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