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약엔 우유 금지”…약 먹을 때 피해야 할 8가지 음식 조합

2025-10-31

약과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 약효가 충분히 발휘되도록 하려면 약 복용 전후에 섭취하는 식품에도 신경 써야 한다. 약효를 반감하거나 약물과 반응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조심해야 하는 식품도 꼭 알아두자.

□알레르기 약 ⇄ 과일주스, 술

재채기, 콧물, 코막힘, 눈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성비염으로 인한 증상이나 감기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인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때는 자몽주스, 오렌지주스, 사과주스와 같은 과일주스는 위산도에 영향을 주어 약효를 떨어뜨리므로 함께 복용하지 않는다. 또 알코올은 이 약의 중추신경 억제 효과를 떨어뜨리고 졸음을 더 심하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기관지확장제 ⇄ 카페인, 술

기관지확장제는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이나 음료와 같이 복용하면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흥분·불안, 심박수 증가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초콜릿, 콜라, 커피, 차 등과 카페인이 든 음료는 피해야 한다. 또 음주도 메스꺼움, 구토, 두통, 과민성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진통제 ⇄ 술, 카페인

매일 3잔 이상 술을 마신다면,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해야 할 때에는 위장 출혈과 간 손상이 염려되므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복합성 진통제에는 카페인이 함유된 경우가 많으니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를 많이 마시면 카페인 과잉 상태가 될 수 있다.

□심혈관계질환 약물 ⇄ 칼륨

심혈관계질환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체내에 칼륨 양이 증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칼륨이 다량 함유된 매실, 바나나, 오렌지, 녹황색 채소 등을 섭취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고칼륨혈증이 되면 부정맥이나 심계항진을 일으킬 수 있다.

□변비약 ⇄ 우유

변비 치료제는 대장에서 약효를 나타내야 하므로 위장에서는 녹지 않도록 코팅된 경우가 많다. 약알칼리성인 우유는 위산을 중화해 약의 보호막을 손상하므로 약물이 대장으로 가기 전 위장에서 녹게 만든다. 이 경우 약효가 떨어지거나 위를 자극해 위통이나 위경련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항균제 ⇄ 유제품

항생제 또는 항균제는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약으로, 우유, 요구르트 등 유제품, 무기질 강화 음료(칼슘 강화 오렌지주스 등)와 같이 복용하면 약효가 떨어진다. 약 복용 전후 2시간 이내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 약 ⇄ 카페인, 미네랄워터

골다공증 약은 공복에 복용해야 약효를 발휘하며, 식도 자극을 줄이기 위해 200ml 정도의 충분한 물과 복용한다. 순수한 물 이외에는 흡수를 방해하므로 미네랄워터와 함께 복용하면 안 된다. 또 약 복용 후 30~60분까지는 제산제나 다른 약, 음식, 음료(우유 포함), 칼슘제, 비타민제, 건강기능식품 등도 섭취하지 않는다.

□통풍 약 ⇄ 퓨린

고기, 등푸른생선, 조개, 멸치, 새우, 시금치, 아스파라긴산, 맥주 등 퓨린이 많은 식품을 과다 섭취할 경우 요산 농도가 증가해 통풍이 악화할 수 있으니 통풍 약을 복용할 때는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피한다. 과당이 첨가된 빵류나 청량음료도 좋지 않다.

출처: KH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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