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중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퀸시 존스가 3일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3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는 존스가 이날 캘리포니아주 벨에어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그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오늘 밤, 충만하지만 비통한 마음으로 아버지이자 형제인 퀸시 존스의 별세 소식을 전한다”며 “우리 가족에게는 엄청난 상실이지만, 우리는 그가 살았던 위대한 삶을 축하하며 그와 같은 사람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의 본질이었던 사랑과 기쁨이 그가 만든 모든 것을 통해 전 세계와 공유되었다는 사실에 위로와 자부심을 느낀다”며“그의 음악과 무한한 사랑을 통해 퀸시 존스의 심장은 영원히 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정말 특별한 사람이었던 그를 우리는 몹시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그래미상만 27번 받은 존스는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프로듀서·작곡가·연주자 등으로 활동해왔다.
특히 그는 마이클 잭슨과의 프로듀싱 협업으로 최고의 명성을 얻었다. 1982년 발매된 음반 ‘스릴러’의 ‘빌리 진’으로 올해의 앨범상과 올해의 레코드 트로피를 수상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1억 1000만 장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1985년 아프리카 기근 구호를 위한 싱글 ‘위 아 더 월드’의 미국 프로듀서로 참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