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 4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 역대 가장 많은 수가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이 축소됐음에도 졸업생 지원자가 증가한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보인다.
2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내달 4일 실시되는 2026년학년도 수능모의평가 지원자는 총 50만3천57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7만4천133명 보다 2만9천439명 증가했다.
이는 2011학년도 평가원 6월 모의평가 접수가 발표 이래 역대 최고치인 수준이다.
재학생의 경우 41만3천685명으로 82.2%를 차지하며 지난해 대비 2만8천250명 늘었다.
특히 올해 졸업생(검정고시 포함)의 경우 8만9천887명을 기록하며 역대 가장 많은 수가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상황에 종로학원 관계자는 “취업난 등으로 상위권 대학에 입학하고자 하는 현상이 매우 강도 높게 나타나고 있고, 통합수능이 2026, 2027학년도까지 2년 남겨둔 시점에서 입시제도가 바뀌기 전에 N수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지원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생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2007년생들이 고3이 된 것 또한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내신 불이익을 받는 학생이 자퇴 후 검정고시로 수능 정시에 도전하려는 학생이 늘어나고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이 동시에 늘어나 졸업생 등 6월 모평 접수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번 6월 모평을 토대로 볼 때 올해 수능에 응시하는 반수생 또한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수능에서는 반수생 가세 등으로 18만 후반에서 19만명 대로 22년 만에 N수생 수가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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