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주력 계열사 CEO의 약 70%가 이른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도 고려대 출신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현대차그룹 12개 상장계열사 CEO 16명을 분석한 결과, 학사 기준 고려대 출신이 가장 많은 5명(31.3%)으로 집계됐다. 이어 서울대 출신이 4명, 연세대 출신이 2명으로 조사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경영학)를 비롯해 최준영 기아 대표(경영학), 배형근 현대차증권 대표(경영학),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산업공학), 이용우 이노션 대표(영어영문학)가 고려대를 졸업했다.
또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경영학),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건축공학),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국제경제학),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경제학)가 서울대를 나왔고, 송호성 기아 대표(불어불문학),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대표(사회학)가 연세대 출신이다.
2024년과 비교하면 고려대 출신 CEO가 6명에서 5명으로 줄었고, 서울대 출신은 3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는 울산대(경제학)에서 공부했고,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는 전주대(경영학)을 졸업했다. 이선우 현대비앤지스틸 대표는 한국외대(아랍어학)를 나왔다.
마드리드 폴리테크닉대(핵공학) 출신의 호세 무뇨스 신임 현대차 대표는 회사 최초의 외국인 CEO로 이름을 올렸다.
호세 무뇨스 대표는 스페인 출신으로, 닛산 북미법인장과 전사성과담당(CPO)을 거쳐 2019년 현대차에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로 합류했다. 2022년 해외 권역 사업을 총괄하는 COO를 맡은데 이어 이번에 현대차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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