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HBM' 전담 사업부 신설

2025-04-18

마이크론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담 사업부를 신설한다.

마이크론은 17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사업부 재편 계획을 발표하면서 2025 회계연도 4분기까지(6~8월)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부는 △클라우드 메모리(CMBU) △코어 데이터 센터(CDBU) △모바일·클라이언트(MCBU) △자동차·임베디드(AEBU)로 구성된다. 기존 사업부는 △컴퓨팅·네트워킹(CNBU) △스토리지(SBU) △모바일(MBU) △임베디드(EBU)였다.

마이크론은 사업부를 고객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이크론은 HBM에 초점을 맞춘 전담 사업부 CMBU를 신설해 주목된다. CMBU는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고객을 위한 메모리 솔루션과 모든 데이터 센터 고객을 위한 HBM 사업에 담당한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같은 고객에게 맞춤형 메모리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CDBU는 델, HPE, 기가바이트 등 서버 제조사(OEM) 사업을 전담한다. 마이크론은 하이퍼스케일 고객과 OEM 간 요구 사항이 다르다고 판단해 담당 사업부를 나눴다.

HBM은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성능을 극대화한 반도체다. AI 반도체에 주로 사용되며, HBM4부터 고객 맞춤형 설계 중요성이 커진다. 마이크론은 2026년 HBM4 양산을 앞두고 조직 개편을 진행하는 것이다.

수밋 사다나 마이크론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CBO)는 “이번 조직 개편은 AI 중심의 성장 기회를 모든 사업 부서에 반영한 시장 중심 구조로의 전환”이라며 “고객과 깊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모든 시장에 맞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