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증권대상] 30% 수익률 신화…1조6000억 펀드 조기마감

2025-11-27

명실상부 국내 최정상급 '카브아웃(사업부 분할 매각)' 명가로 자리잡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기존 펀드의 압도적인 회수 성과와 신규 펀드의 성공을 바탕으로 투자은행(IB)부문 올해의 PEF에 선정됐다.

글랜우드는 2018년 약 4500억 원 규모로 결성한 제1호 펀드에서 한국유리공업·PI첨단소재·CJ올리브영 등에 투자한 뒤 성공적으로 회수까지 마치며 내부수익률(IRR) 약 30%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사모펀드 업계 사상 최상위 수준의 운용 성과로 평가 받았다. 약 9000억 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는 2호 펀드는 LG화학 진단사업부·SK피유코어·테크로스환경서비스 등을 인수한 뒤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추가 투자를 집행하는 등 기업 가치를 계속해서 키워나가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의 비핵심 계열사·사업부를 인수해 독립 경영체로 재편하는 글랜우드PE만의 카브아웃 전략이 제대로 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랜우드가 이 전략을 통해 시장 지배력이 높은 업체, 높은 진입 장벽을 보유한 업체, 높은 현금흐름을 보유한 업체를 발굴하고 키워내 기업가치를 높게 향상시키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인수 후에는 체계적인 PMI(통합) 전략을 적용하고 조직·운영 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추가 투자를 단행해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실현했다. 이러한 기업 운영 방식은 추후 재매각을 시도할 때 경영의 연속성을 확보하게 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또 이 같은 과정은 글랜우드PE가 신뢰도 높은 하우스로 인정 받는데 기반이 됐다.

글랜우드PE는 이렇게 확보한 신뢰를 바탕으로 올해 신규 펀드 모집에서도 큰 성과를 냈다. 연초 조성을 시작한 제3호 펀드는 약 6개월 만에 국내외에서 1조 6000억 원의 자금을 쓸어담으며 조기 마감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3호 펀드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싱가포르 테마섹 산하 파빌리온캐피탈 등 주요 해외 기관으로부터 약 7000억 원 규모의 출자 약정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국민연금공단, 교직원공제회 같은 기존 블라인드 펀드 출자자(LP)들로부터 자금을 재유치하며 깊은 신뢰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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