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불 속은 하루의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하는 가장 개인적인 공간이지만, 동시에 보이지 않는 먼지와 세균이 쌓이기 쉬운 곳이기도 하다. 이불이 깨끗해 보여도 방심은 금물! 침구 세탁의 올바른 주기와 관리법을 자세히 알아봅니다.
우리는 매일 밤 수 시간 동안 침대에 누워 수면을 취한다. 이불은 우리 몸과 가장 오랜 시간 맞닿아 있는 섬유 제품인 셈. 눈으로 보기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는 이불도 실상은 땀, 피지, 각질, 먼지, 알레르기 유발 물질까지 수많은 오염물질이 쌓여 있는 공간일 수 있다.
미국 청소 전문 브랜드 전문가이자 서적 <누가 더러운 것을 좋아하는가>의 저자 로빈 머피(Robin Murphy)는 라이프 매체 리얼심플에 “이불은 우리가 자는 동안 배출하는 땀과 기름, 공기 중 먼지,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진드기와 세균까지 고스란히 흡수한다. 외관상 깨끗해 보여도 정기적인 세탁 없이는 위생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그럼 얼마나 자주 세탁하는 게 좋을까?
침구 세탁 주기는 생활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머피는 기본적인 원칙을 제시한다. 피부에 직접 닿는 이불 시트는 일주일에 한 번 세탁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생각보다 주기가 빠른가? 현실적으로 매주 세탁이 어렵다면 2주에 한 번 정도는 꼭 세탁하는 것이 ‘안전하다’. 머피는 “이불은 땀과 먼지, 기름, 그리고 침실 내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청결 유지를 위해서는 의식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한다.
반려동물, 아이, 그리고 침대(이불) 위에서 간식 습관이 있다면?
침대 위에 반려동물이 올라오거나 어린 자녀가 함께 자는 가정이라면, 또는 침대에서 음식을 먹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이불을 더 자주 세탁해야 한다. 반려동물의 털이나 침, 외부에서 묻어온 오염물질이 이불에 쉽게 스며든다.
아이들은 침을 흘리거나 실수할 수 있고, 간식 부스러기 또한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세탁하는 것이 필수다.
이불 세탁이 부담된다면? ‘이불 커버’가 해결책
이불 전체를 자주 세탁하는 것이 어렵다면, 이불 커버를 사용하는 방법도 좋은 대안이다. 이불 커버는 마치 시트처럼 1~2주에 한 번씩 세탁할 수 있으며, 이불 속 솜이 오염되는 것을 막아주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이럴 경우 이불 자체는 계절에 한 번, 즉 3개월에 한 번 정도 세탁하면 충분하다.
이불, 어떻게 세탁해야 할까?
모든 이불이 동일한 방식으로 세탁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제품에 부착된 라벨을 확인하는 것이다. 일부 제품은 세탁기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특정 온도에서만 세탁이 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세탁법은 중성세제 사용해 부드러운 세탁 코스 설정을 이용한다. 이불은 두껍고 흡수력이 좋아 건조 시간이 일반 의류보다 훨씬 오래 걸린다. 그러나 낮은 열에서 천천히 건조시키는 것이 이불 수명을 연장하는 길이다. 건조기 볼을 함께 넣으면 공기 순환이 잘되고 보풀이 덜 생긴다.
날씨가 좋을 땐 햇볕에 자연 건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햇볕은 세균 제거와 탈취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침대에 덮는 것은 금물. 곰팡이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내부까지 완전히 건조된 것을 확인한 후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