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여성 85% “‘이것’ 겪는다”…뭐길래?

2025-04-02

폐경기 여성, 약 85% 안면 홍조 경험…보통 1~5년간 지속

“증상 심각한 경우 부족한 여성호르몬 보충 치료 필요해”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팰트로가 갱년기 증상을 잘못 관리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됐다고 고백했다. 팰트로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폐경 경험을 공유하며, 증상 완화를 위해 술을 마셨지만 오히려 안면 홍조와 감정 기복이 심해졌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갱년기 건강 관리법에 집중되고 있다.

2일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폐경기 여성의 약 85%가 안면 홍조를 경험한다. 이 증상은 보통 1~5년 동안 지속된다.

일부 여성은 10년 이상 이 증상을 겪기도 한다. 안면 홍조는 얼굴, 목, 가슴 부위가 갑자기 뜨거워지면서 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으로,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상체에서 땀이 나는 경우도 흔하다.

이러한 증상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체온 조절 기능이 변화하면서 발생한다. 체온 조절 중추가 과민해지면서 갑작스러운 체온 상승과 함께 땀이 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얼굴과 상체로 혈류가 집중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알코올, 매운 음식, 카페인 섭취도 체온을 순간적으로 올리고 체내 수분을 빼앗아 안면 홍조를 더욱 심하게 만들 수 있다.

안면 홍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이다.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콩류(두부·두유·낫토) △견과류 △통곡물(귀리·보리·현미) 등이 있다.

이들은 체내 에스트로겐 수치를 조절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셀러리, 수박, 오이, 코코넛워터 등 수분 함량이 높은 음식은 체온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려면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주변 환경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선풍기를 사용하거나 얇은 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할 때도 시원한 환경에서 하는 것이 좋다. 취침 시 두꺼운 이불보다는 통기성이 좋은 얇은 이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갑작스러운 열감을 대비해 냉찜질팩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 역시 증상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 명상이나 요가 같은 이완 기법을 활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반면 자극적인 음식과 음료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증상이 심각하다면 전문가와 상담해 호르몬치료(HRT) 등의 방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호르몬 치료는 부족한 에스트로겐을 보충해 안면 홍조뿐만 아니라 골다공증, 감정 기복 등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어 의료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갱년기 증상은 여성의 삶의 질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증상에 맞는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증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건강한 갱년기를 보내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갱년기 관리 7가지 체크리스트

✔정기적인 건강 검진 받기 : 혈압, 혈당, 호르몬 수준 등 체크

✔균형 잡힌 식사 유지 : 식물성 에스트로겐 풍부한 두부 등 섭취

✔수분 충분히 섭취 : 수박, 오이 등 수분이 많은 음식 꾸준히 섭취

✔스트레스 관리 : 명상, 요가, 깊은 호흡 등으로 스트레스 줄이기

✔적절한 수면 환경 조성 : 편안한 환경에서 충분한 수면 취하기

✔알코올, 카페인, 매운 음식 피하기 : 체온 상승 유발 가능성 주의

✔호르몬 치료 상담 : 증상 심한 경우 전문가와 상담해 치료 결정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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