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위험 높이는 의외의 요인···‘이 질환’ 때문이었다고?

2025-04-03

50대 무렵 나타나는 경우가 잦아 흔히 오십견이라 불리는 ‘동결견’은 당뇨병, 갑상선 질환, 경추 추간판탈출증(목 디스크) 등이 있으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이들 위험요인을 안고 있다면 어깨 관절 건강 유지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동결견은 보통 어깨 앞쪽과 옆쪽을 중심으로 팔을 들어올리거나 어깨를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증상이 특징이다. 주로 어깨 관절 내부에서 마찰을 줄이는 윤활막 부위가 염증 때문에 두꺼워지면서 달라붙어 어깨의 움직임이 얼어붙은 듯 원활하지 못하고 제한되는 데서 명칭이 유래했다. 다만 오십견이란 별칭과는 달리 나이가 50대로 접어들기 전부터 발병하는 인구도 많으며 외상을 입었거나 수술 경험이 있으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결견이 생기는 데 영향을 미치는 다른 질환도 있다. 당뇨병이 있으면 혈당 수치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며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몸 곳곳의 염증 반응이 증가하면서 어깨 관절의 동결견 위험도 높일 수 있다. 홍경호 세란병원 정형외과 상지센터장은 “당뇨병이 있는 경우 5배 이상 위험성이 증가하며 양측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며 “동결견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수칙은 없지만 위험요인부터 일상에서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갑상선 질환 중에선 특히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는 경우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 에너지 대사와 체온 조절에 영향을 미쳐 혈액 순환과 근육·관절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인 피로감과 근육 약화, 관절 통증 외에도 염증 반응이 증가하고 관절 주변 조직의 회복은 느려지는 현상 탓에 동결견을 쉽게 악화시키기도 한다. 이 때문에 갑상선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면 갑상선 호르몬 대체 요법을 통해 정상에 가까운 수치로 회복시켜 관절·근육 문제도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어깨와 가까운 목에 생긴 이상이 동결견 증상 악화와 관련되기도 한다. 목 디스크 때문에 경추 주변의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어깨와 팔로 통증이 방사될 수 있고, 연쇄적으로 어깨 주변의 근육을 긴장시켜 동결견으로 인한 통증도 더 심해질 수 있다. 또한 목 디스크 통증을 피하려 어깨를 잘 움직이지 않는 행동 패턴이 습관화되면 어깨 관절이 굳어 동결견으로 발전할 여지도 있다.

동결견은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점차 상태가 호전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속도가 느려 대체로 1~2년 이상 통증과 동작 제한으로 고생하기 십상이다. 관련 질환을 치료하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면 회복이 더 쉬워질 수 있다. 홍경호 센터장은 “옷을 입고 벗을 때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거나 야간 통증으로 잠을 설치고, 안전벤트를 멜 때 불편함을 크게 느낀다면 동결견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시간이 지나며 자연히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적절한 관리는 필수여서 어깨의 유연성을 회복하고 통증을 줄이기 위한 스트레칭과 염증을 줄이기 위한 주사요법, 약물치료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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