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저녁 쿠팡 물류센터를 찾아 야간노동 및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했다. 최근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이어지자 김 장관이 직접 불시 점검에 나선 것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후 10시30분 경기 고양시 소재 쿠팡 물류센터를 찾아 야간근무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과로 여부 등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장관은 물류센터의 작업현장과 휴게시설 등을 직접 확인하는 한편 업무·휴게시간, 건강진단 실시 여부, 진단 결과 사후관리 이행 등 야간근무 노동자들의 건강권 보호 조치 이행 여부도 점검했다.
노동부는 최근 쿠팡 물류센터 야간근무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야간노동자들의 과로·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의 근로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쿠팡 업무를 하다 사망한 노동자는 일용직, 계약직 택배 기사 등을 포함해 총 7명이다.
김 장관은 물류센터 측에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휴식해야 한다는 것은 의학계의 공통된 의견으로, 심야 노동을 반복하는 것은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뇌심혈관계질환 등 노동자에게 심각한 타격이 된다”며 “야간근로 노동자들에 대한 건강권 보호 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함께 점검에 참여한 노동부 관계자에게 “상시 야간노동이 행해지고 있는 쿠팡 물류센터 및 배송센터에 대해 장시간 야간노동 및 건강권 보호 조치 관련 실태를 점검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