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거금을 들여 영입한 측면 공격수 미하일로 무드리크(23)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커리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각) ‘무드리크가 금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임시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FA 지침에는 약물 검사 반응이 양성으로 나오면 임시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지침에는 금지 약물을 의도적으로 복용할 경우에는 최대 4년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무드리크는 최근 첼시가 치른 5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지난 1일 애스턴빌라전에서는 엔트리에는 포함됐으나 경기에 뛰지는 못했는데, 당시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이를 두고 질병 때문이라는 말을 했다.
첼시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최근 FA가 무드리크의 정기 소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연락을 해온 사실을 확인해줄 수 있다. 구단과 무드리크는 모두 FA의 검사 프로그램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무드리크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검사를 받는다. 무드리크는 금지 약물을 고의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약물 검사가 양성 반응이 나온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금지약물로 징계를 받은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폴 포그바다. 2023년 9월 양성 반응이 나와 4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해 징계는 18개월로 경감됐다.
만약 4년 징계가 내려지게 되면 첼시 입장에서는 손해가 이만저만 막심한 것이 아니다. 우크라이나 출신인 무드리크는 2023년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가 무드리크를 영입하기 위해 투자한 이적료가 무려 6200만 파운드(약 1133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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