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배달앱 '노크' 출시... '프레시 매니저' 활용한 유통채널로의 도약 기대

2024-06-27

hy, '노크' 출시하며 배달 플랫폼 업계 진입... 강서구 한정 운영

향후 노크 플랫폼과 '프레시 매니저'의 협업 기대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hy가 27일 배달앱 '노크(Knowk)'를 출시하며 기업의 정체성인 '프레시 매니저'와의 협업을 예고했다.

강서구에 한 해 운영되는 배달앱 '노크(Knowk)'는 현재 배달 대행 서비스 '부릉'을 활용한다. 그러나 해당 사업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통해 나아가 hy의 자체 판매 조직인 '프레시 매니저'를 이용한 유통 채널로의 도약까지 바라본다는 것이다.

한편, hy는 강서구를 주거, 업무, 여가 지역이 고루 분포된 생활권이라고 판단해 첫 시범 운영 장소로 택했다고 밝혔다.

2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hy(구 한국야쿠르트)가 배달앱 '노크(Knowk)'를 론칭하며 배달 플랫폼 업계에 뛰어들었다.

hy는 노크의 배달 수단으로 지난해 4월 800억원가량을 투자해 인수한 메쉬코리아의 배달 서비스 '부릉'을 이용할 예정이다.

특히 hy는 배달 사업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프레시 매니저'와의 협업에 활용하는 비전을 그리고 있다. '지역 네트워크'라는 강점을 지닌 프레시 매니저를 노크를 통해 구축한 데이터 베이스를 가지고 신선식품 등을 유통하는 채널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hy 관계자는 27일 <녹색경제신문>에 "오랜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프레시 매니저 네트워크'에는 지역 경쟁력이라는 강점이 있다"며 "배달앱 노크 론칭이 나아가 자사몰 '프레딧(Fredit)'의 두부, 계란 등 신선식품을 유통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레시 매니저는 hy가 지난 1971년 한국야쿠르트 시절부터 운영한 자체 판매 조직이다. 고객에게 야쿠르트, 요거트 등의 제품을 직접 전달하는 프레시 매니저는 전국 약 1만1000명에 달한다.

실제로 hy에 따르면 '노크'라는 이름에도 hy가 추구하는 장기적 비전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크는 'Know'와 'K-local'의 합성어로 '지역 상권을 알아가다'라는 뜻이다. '고객 집 문을 두드린다'는 의미도 담고 있어 고객과의 대면 소통을 중시하는 hy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다만, hy에 따르면 해당 비전은 아직 구상 단계일 뿐 우선 노크 등의 플랫폼 확보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hy는 노크를 당분간 강서구에 한 해 운영한다.

hy 관계자는 27일 <녹색경제신문>에 "강서구는 주거, 업무, 여가 등 여러 생활 형태가 균형적으로 모인 지역"이라며 "다양한 생활권의 배달 주문 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첫 운영 지역을 강서구로 정했다"고 말했다.

노크는 배달앱 시장의 후발주자로서 무료배달과 낮은 수수료 등 강력한 혜택으로 입점 업체와 고객들을 유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노크를 이용하는 고객은 상점이 설정한 최소 주문 금액을 충족할 경우 배달료 없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노크는 현재 첫 주문에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쿠폰을 지급 중이다.

점주에게 광고비와 가입비를 부과하지 않으며, 업계 최저 수준인 5.8%의 수수료율을 적용해 입점 업체의 부담을 더욱 낮췄다. 또한 가맹점 홍보 활동도 지원하는 등의 합리적 운영 방식이 입소문을 타 현재 지역 내 900개 상점이 입점을 마친 상태다.

hy 관계자는 "노크는 단순 중개 플랫폼이 아닌 hy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로컬 상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거래와 부대 정보를 디지털화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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