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기독교성직자협의회(KCLC)는 11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한국종교협의회(종협)와 KCLC 소속 기독교 목회자 등 종교지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의 평안과 신통일한국을 염원하는 송년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회갈등 해결과 한민족 선민의식을 일깨워 새로운 희망의 나라로 나아가는 2025년을 맞이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박경서 전 대한적십자 총재는 “종교의 임무는 정치가 해내지 못하는 세상에 영성을 알리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를 전하는 종교의 본질에 충실할 때 인권과 생명을 존중하는 평화세계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영 종협·KCLC 공동의장은 “K문화가 세계에 감동을 주듯, 희망과 변화를 선도하는 K정치, K종교가 시작되길 바란다”며 “우리의 책임과 실천을 위한 한민족 선민의식과 기독교 신앙을 융합한 신통일한국 실현을 위해 기도하고 활동하는 2025년을 만들자”고 요구했다. 황보국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협회장은 “지금은 대서양 문명을 거쳐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태평양 문명권이 도래하는 전환시대”라며 “하나님이 택하신 한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신통일한국과 평화세계를 향해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KCLC는 국내 기독교 성직자들이 모여 신앙과 연합의 정신으로 활동하는 협의체로, 종협 지원 아래 종교 평화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종협은 1965년 창립된 한국 최초 범종교협의체로, 다양한 종단과 협력해 평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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