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임원인사…홍순기 부회장 승진·허서홍 리테일 이끈다

2024-11-27

부회장 승진 1명·사장 승진 2명 등 총 42명 임원인사

핵심 인재 전진 배치·위기 대응 강화 위해 조직 재정비

[미디어펜=박준모 기자]GS그룹은 홍순기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GS리테일 신임 대표이사에는 허서홍 부사장을 내정하는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GS그룹은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검증된 핵심 인재를 최고 경영진으로 선임해 전진 배치하고, 불황이 예상되는 사업 영역에 대한 위기 대응력 강화 차원에서 선제적인 조직 재정비를 실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회장 승진 1명 △대표이사 선임 7명(전배 1명 포함)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5명 △전무 승진 7명 △상무 신규 선임 18명 △전배 2명 총 42명에 대한 2025년도 임원인사를 내정 발표했다.

먼저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홍순기 부회장은 1986년 호남정유에 입사한 이후 LG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2004년 ㈜GS 출범과 함께 자리를 옮겨 업무지원팀장, CFO 등을 역임했다. 2020년에 대표이사로 선임돼 허태수 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GS그룹의 경영 혁신을 안정적으로 보좌하고 있다.

GS가 LG에서 분리 독립한 이후 20여 년간 그룹의 성장을 지원해 온 조용한 조력자이자 재무와 사업, 조직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GS그룹의 ‘믿을맨’이다.

홍 부회장 선임은 GS그룹 내 유일한 부회장으로서 그룹 전반의 내실을 더욱 견고히 하는 동시에, 허태수 회장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 성장 드라이브를 더욱 강력하게 뒷받침한다는 의미다.

GS리테일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오너4세 허서홍 GS리테일 전사 경영전략SU장 부사장이 내정됐다. 허서홍 신임 대표는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사업부문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GS 미래사업팀장을 역임했다. ㈜GS 재임 시 그룹 전반의 신사업 밑그림을 그리는 등 탁월한 안목을 발휘했고, 세계적인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을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기여했다.

2024년부터 GS리테일로 이동해 전략, 재무, 신사업 등 경영 전반을 관장하면서 리테일 비즈니스의 미래를 이끌어 갈 리더십을 준비해왔다. 폭넓은 비즈니스 경험을 토대로 리테일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GS그룹 내 발전사들의 최고 경영진도 대폭 교체됐다. 핵심 발전사인 GS EPS의 대표에는 GS E&R의 대표를 맡고 있던 김석환 사장이 이동 선임됐다.

GS E&R 신임 대표에는 김성원 부사장을, GS동해전력 신임 대표에는 황병소 전무를 임명했다. 신임 김성원 대표와 황병소 대표는 산업자원부 등 정부 부처에서 에너지 관련 전문성을 쌓은 후 민간 부문으로 이동했으며 각각 2021년과 2022년도에 GS로 영입됐다. GS파워의 대표이사 유재영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유·석유화학과 건설 등 당분간 어려운 업황이 예상되는 사업 조직에 대해서는 선제적 재정비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향후 호황기를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국제 유가 변동과 글로벌 경기 침체의 우려와 함께 내실 다지기에 돌입한 GS칼텍스의 경우 조직 구조를 효율화하고 운영 최적화에 힘을 쏟는 등 위기에 강한 효율적이고 단단한 조직으로의 변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건설 불황 등 위기 극복에 매진하고 있는 GS건설은 사업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임원 조직을 통합하고 구조를 단순화하는 등의 조직 재정비를 도모했다. 기존 6개 사업본부를 3개 사업본부 체계로 줄이고, 임원 직급도 기존 ‘전무’와 ‘부사장’을 ‘부사장’으로 통합했다.

또한 GS건설은 자회사인 자이C&A와 자이S&D의 신임 대표이사로 각각 신상철 부사장과 구본삼 부사장을 선임했다. 허윤홍 대표 체제 출범 후 1년여 기간 동안 추진해 온 본업 중심의 기본 역량 강화와 조직문화 개선을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

디지털 전환과 조직 전반의 미래 혁신을 이끌 내외부 인재를 적극 발탁하기도 했다.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인 여인창 전무는 탁월한 영업 실적과 고객기반 확대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GS 업무지원팀장인 최누리 전무는 부사장으로, GS에너지의 LNG 전문가인 진형로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또한 GS리테일에서 홈쇼핑BU의 사업 혁신을 이끌고 있는 박솔잎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정춘호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편의점 사업부를 책임지기로 했다. GS엠비즈의 허철홍 부사장은 GS글로벌의 기획 신사업본부로 이동한다.

이외에도 GS에너지가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자원 개발과 트레이딩 전문가인 김진학 상무와 박종선 상무를 신규 보임했다.

㈜GS에서 비욘드 영역의 신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황재웅 상무와 GS E&R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인 GS풍력발전 대표인 김수연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으며, GS칼텍스에서 여수공장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한 송지호 공정기술부문장과 김요한 GS리테일 홈쇼핑DX부문장을 각각 상무로 발탁하는 등 신사업과 디지털 전환에 힘을 실었다.

네이버 사업개발센터에서 경력을 쌓은 이수현 상무가 GS리테일 전략부문장으로, 딜로이트 컨설턴트이자 SK이노베이션에서 Talent담당으로 재직했던 지승영 상무를 GS건설 HR혁신팀장으로 영입하는 등 우수인재 영입을 통한 조직 쇄신도 함께 이뤄졌다.

GS그룹의 벤처투자전문회사인 GS벤처스에는 홍석현 신임 대표를 발령했으며, GS스포츠 대표이사인 여은주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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