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정치성향테스트
정태호(서울 관악을·재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인 정책통이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등 역대 대통령이 국민에게 한 약속을 만드는 일에는 항상 정 의원이 있었다.
그의 정치 입문은 3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대 운동권으로 활동하던 중 199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끄는 평화민주당에 입당한 것이 시작이다. 이후 그는 김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100대 국정과제’ 총괄팀에서 국정 전반의 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참여하며 성장했다. 불과 35세의 나이였다. 그는 그대로 청와대로 직행하는 대신 미국행을 택했다. “실력을 더 쌓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뉴욕주립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민주당 ‘정책통’으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는 ‘150대 핵심 공약’을 만들었고,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기획-정책조정 비서관을 거쳤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는 싱크탱크 ‘국민성장포럼’ 소속으로 정책 시리즈를 기획하고, 청와대에서는 일자리수석을 맡아 23년 만에 노·사·정 합의로 광주형 일자리를 만들었다. “일자리가 있으면 지옥이라도 가겠다”고 수석 취임 일성을 했던 그가, 2개 치아가 떨어질 때까지 진심으로 일한 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