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석 전 남부대 교수, ‘지역일간지 생존방안…’을 주제로 강의

2024-07-03

 전북도민일보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해석 전 남부대 교양학부 교수를 초청해 제2차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이해석 강사는 지역과 중앙 일간지에서 근무한 경력 등을 바탕으로 ‘지역일간지의 생존 방안 - 타깃을 확실하게, 대도시 출향 인사 독자화 관건’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신문기자로 오랜 기간 활동한 그는 좋은 기사를 발굴하기 위해 지역신문을 꼼꼼하게 읽었던 사연과 신문 구독자 확보를 위해 발벗고 나선 경험 등 후배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해석 강사는 “기자 생활을 하면서 퇴직한 후에 절대 ‘관변에서 맴돌지 않는다’라는 생각을 해왔고, 홍보 관련 부분 제의가 와도 거절하는 등 소신을 지키는 삶을 살았다”며 “늘 퇴직 후를 준비했는데, 기자생활을 하면서 광주에 내려가서 쌓은 인맥과 활동이 어쩌다 교수가 되어서도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앙의 경우 지역소식 전달에 있어 극소량의 한계가 있기에 지역 일간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인들에게도 지역 일간지를 읽고, 중앙 일간지를 보라고 권유하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 역시도 지역 일간지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습관이 있어 아침에 일찍 나와 예닐곱개의 신문을 다 훑고, 저녁에는 관심있었던 기사를 본문까지 꼼꼼하게 읽은 덕에 중앙 일간지에서 근무할 때 특종도 많이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지역 일간지를 읽다보면 좋은 소재를 1~2단으로 짧게 쓰고 말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면서 “취재기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데스크와 바이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일찍 입사했다고 그게 선배가 아니라 그런 부분을 잡아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냥 쓰면 단신 기사도 숙성하면 기사가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일상에서 운전을 하면서도 항상 생각하기를 멈추어 서는 안된다”면서 “이슈가 되는 인물이나 지역 특산물 등을 취재하고 인터뷰할 때도 계절이나 시기 등을 잘 맞추어 보도하면 큰 기사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은 전북도민일보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역 언론인들의 역량 강화 등을 위해 실시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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