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으로 K-뷰티 열풍이 거세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7.7% 증가한 68억 달러(약 9조78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중소기업 수출 품목 중 수출액 1위이자, 화장품 수출의 역대 최고 실적이다.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60억 달러를 돌파한 성과이기도 하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슬로우에이징 트렌드에 맞는 콜라겐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JLC인터내셔널도 주목받고 있다. 뷰티 브랜드 '더마픽스'를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인 JLC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공동 운영하는 'K-전략품목' 뷰티 분야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K-전략품목'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하고, 민간 대형 유통사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사업이다.
최홍찬 JLC인터내셔널 대표는 “K-뷰티 열풍에 힘입어 해외 무대를 확장하기 위해 'K-전략품목'에 신청하게 됐다”며 “중기부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콜라겐 화장품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홈쇼핑 MD 경험을 가진 최 대표는 국내 브랜드 제품들의 원료 고유성 부족에 아쉬움을 느꼈고, 이를 계기로 원료와 성분 본질에 집중한 브랜드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중에서도 피부 건강과 직결되는 '콜라겐'을 핵심 원료로 삼았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층 약 90%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25세 이후부터 점차 감소해 피부 건조, 탄력 저하, 주름 등의 원인이 된다. 이를 효과적으로 보충하기 위해서는 피부 진피층까지 침투할 수 있는, 분자량 500달톤 이하 저분자 콜라겐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마픽스는 최상의 저분자 콜라겐을 제공하기 위해 122년 전통의 프랑스 펩탄(Peptan), 179년 전통의 프랑스 바이샤르트(Weishardt), 세계 10대 콜라겐 기업 중 하나인 이탈리아 이탈젤라틴(ITALGELATINE) 등에서 원료를 공급받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연구개발로 새로운 콜라겐 조성물을 개발·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를 제품화해 보습력, 주름 및 탄력 개선 효과를 입증받았다.
대표 제품인 '퍼팩트 리얼 퍼포먼스 리얼콜라겐 마스크'는 유효 성분의 증발을 막는 특허 구조 마스크팩으로, 부착 후 30분부터 콜라겐이 흡수되며 점차 투명해지는 메커니즘을 구현했다. 이 제품은 마스크팩 누적 판매량 5200만장,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최 대표는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지금이 글로벌 확장의 기회라고 판단했다”며 “미국 진출을 완료한 데 이어 유럽 등 다양한 국가로 전략적 확장을 추진하며, 콜라겐 화장품 분야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