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감독 “유아인 편집 없어…이야기 구조상 불가피”

2025-03-07

‘승부’ 김형주 감독이 배우 유아인의 영화 편집에 대해 언급했다.

김형주 감독은 7일 오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승부’ 제작보고회에서 “유아인의 예고편 배제는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될 것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또한 본편에서도 유아인에 대한 편집이 들어갔냐는 질문에는 “이야기 구조나 기획 의도 상으로 봤을 때 영화에서 (유아인 배우를) 편집하는 건 이야기 성립 자체가 안 될 것 같았다. 이야기의 무게추가 조훈현에게 있긴 하나 서로를 언급을 안 하고 진행되는 건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의도치 않게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 전에 상처를 입었는데, 거기에 생채기를 더 내고 싶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극장을 찾아주시는 분들한테 완전한 영화를 선보이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승부’에서 이창호 역할을 맡았던 배우 유아인은 지난 2023년 마약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러한 여파로 영화의 개봉일 또한 무기한 연기되다가 지난달 18일 유아인이 석방되면서 영화 또한 우여곡절 끝에 개봉을 확정했다. 그러나 ‘승부’ 예고편에서는 유아인이 전면 삭제됐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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