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종합지수 3812.22(+4.93, +0.13%)
선전성분지수 12557.68(+47.08, +0.38%)
촹예반지수 2904.27(+36.30, +1.27%)
커촹반50지수 1259.10(+13.57, +1.09%)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전날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10일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하고 있고, 생산자물가지수(PPI) 낙폭이 축소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13% 상승한 3812.22, 선전성분지수는 0.38% 상승한 12557.68, 촹예반지수는 1.27% 상승한 2904.27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했다. CPI는 전달 대비 0.4% 하락하면서 시장 전망치인 '0.2% 하락'을 밑돌았다. 8월 CPI는 전달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다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전년 대비 0.9% 상승한 점은 긍정적이었다. 중국의 핵심 CPI는 4달 연속 상승 폭을 넓혀가고 있다.
8월의 CPI는 식품 물가 하락이 주도했다. 식품 가격은 4.3% 하락했다. 무더위가 이어진 8월 달에 소비자들이 소비를 자제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P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하락했다. 7월의 PPI 하락률인 3.6%에 비하면 낙폭이 축소된 것이다. PPI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 폭이 축소됐다. 중국이 추진 중인 출혈 경쟁 방지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심 CPI가 상승하고 있고, 정책 효과로 인해 PPI 낙폭이 줄어들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이 같은 평가가 나오면서 이날 증시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특징주로는 리튬 관련 주가 하락했다. 톈훙리뎬(天宏鋰電), 톈치리예(天齊鋰業), 간펑리예(贛鋒鋰業) 등이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 寧德時代)이 1개월간 중단했던 리튬 광산 재가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점이 이날 리튬 섹터 주가를 억눌렀다. CATL이 운영 중이던 장시(江西)성 이춘(宜春)의 리튬광산은 지난달 9일 채광 허가증이 만료되면서 생산이 중단됐었다. CATL은 채광권 연장을 신청한 상태다.
AI 하드웨어 관련 주는 상승했다. 궁예푸롄(工業富聯)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성훙커지(勝宏科技)가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오라클의 2분기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액이 77% 증가했고, 이로 인해 주가가 27% 급등한 점이 이날 중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중신젠터우(中信建投)증권은 "현재 AI 산업은 여전히 확장기에 위치해 있으며, AI 대형 모델의 사용이 확산되면 AI 인프라 구축에 대한 자본 지출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6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008위안) 대비 0.0054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8% 하락한 것이다.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