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성적이 제일 중요하다”
부산 KCC는 2022~2023시즌 확실한 포인트가드의 부재로 고전했다. 이로 인해, 허웅(185cm, G)과 정창영(193cm, G)의 부담이 증가했고, 두 앞선 자원의 부담감은 팀 전체의 부담감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KCC는 볼 핸들러에게 투자했다. 서울 삼성 소속이었던 이호현(182cm, G)을 FA(자유계약) 시장에서 데리고 왔다. ‘계약 기간 4년’에 ‘2023~2024 보수 총액 2억 4천만 원(연봉 : 1억 6,800만 원, 인센티브 : 7,200만 원)’의 조건으로 이호현을 영입했다.
이호현은 KCC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낙점됐다. 이호현은 KCC 소속으로 정규리그 48경기를 뛰었다. 48경기 평균 25분 4초 동안, 8.4점 2.5어시스트 2.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당 0.9개의 3점을 꽂았고, 약 37.3%의 3점 성공률을 기록했다.
FA 직후 첫 시즌에도, 이호현의 퍼포먼스는 나쁘지 않았다. 아니. 평균 출전 시간과 평균 득점, 3점 관련 기록만 놓고 보면, 최상이었다. 해당 기록 모두 커리어 하이였기 때문.
KCC도 플레이오프부터 치고 나갔다. 우선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한테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 1위였던 원주 DB를 3승 1패로 제압했다. KBL의 역사를 새로 수립했다. ‘KBL 역대 최초 정규리그 5위 팀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 바로 역사였다. 이호현도 데뷔 처음으로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2024~2025시즌에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를 나섰다. 데뷔 첫 개근이었다. 경기당 21분 10초 동안, 8.1점 2.9어시스트 2.3리바운드.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이호현은 “FA 후 첫 시즌 때 부상을 당했다. 아쉬웠다. 그렇기 때문에, 몸 관리를 더 철저히 하려고 했고, 정규리그 전 경기를 나설 수 있었다. 그렇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아, 그 점이 아쉬웠다”라며 2024~2025시즌을 돌아봤다.

한편, KCC는 2024~2025시즌 종료 후 FA 최대어였던 허훈(180cm, G)을 품었다. ‘허훈-허웅-최준용-송교창’이라는 호화 라인업이 구축됐다. 숀 롱(206cm, F)과 드완 에르난데스(208cm, F)도 가세했다.
하지만 이호현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 수 있다. 이호현은 한정된 시간 동안 제 몫을 해내야 한다. 백업 자원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
이호현도 “(허)훈이가 메인으로 뛸 거다. 그래서 나와 (최)진광이가 코트에서 해야 할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선 수비부터 해야 하고, 경기 운영과 슈팅 또한 잘해야 한다. 이를 비시즌 중점으로 여기고 있다”라며 자신의 역할을 인지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 지난 시즌 성적이 많이 아쉬웠다. 선수들 모두 좋은 성적을 갈망하고 있다. 우승을 못하면 욕 먹는 팀이 돼, 팀 성적이 제일 중요하다”라며 ‘팀 성적’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할 것 같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다들 욕심을 많이 부리지 않고, 서로 배려해줘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임한다면, 우승을 할 거라고 본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팀 성적에 필요한 마음가짐을 떠올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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