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 서브 발언' 논란, KBS '사당귀' 제작진 사과

2025-08-28

장윤정, SNS로 불쾌감 표명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도경완 전 KBS 아나운서를 '서브'(보조)라고 지칭한 발언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프로그램 제작진이 사과의 뜻을 밝혔다.

27일 제작진은 "지난주 방송된 프로그램 내용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논란은 24일 방송에서 김진웅 KBS 아나운서가 결혼정보업체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저는 도경완 선배처럼은 못 산다"며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 산다"는 발언을 내보낸 것에서 비롯됐다.

김 아나운서의 이 발언은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고, 도경완의 부인인 가수 장윤정은 이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언급하며 "가족 사이에 '서브'는 없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김 아나운서는 이후 SNS를 통해 "도경완 선배님과 장윤정 선배님께 심려를 끼쳐 드려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의욕만 앞서다 보니 신중하지 못했다. 그 결과 해서는 안 될 말을 내뱉고 말았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 아나운서의 하차와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글들이 이어졌고, 이에 제작진은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표했다.

도경완은 2013년 가수 장윤정과 결혼해 큰 화제를 모은 뒤, 2021년 KBS를 퇴사하고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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