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2월부터 다음 달 5일까지를 ‘설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6일 “설 연휴 기간 외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최대치로 확보하고, 전국 응급실에 1대 1 전담관을 지정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지난 추석 당시 이송 병원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던 고위험 산모, 신생아 등에 대해서는 조속한 이송·전원을 지원하고 지역 단위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각 시·도·군·청 및 국가 기관에서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시설의 중점 정비와 응급 복구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확보해 시민들의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긴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하는 등 방역체계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빈틈없는 의료 대책으로 보건소에 비상진료상황실을 설치·운영하는 계획도 세웠다.
설 연휴 호흡기 증상 대책으로는 △마스크 착용하기(기침 예절 준수)와 올바른 손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실내 자주 환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 방문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예방수칙이 강조됐다.
조 장관은 “설 연휴 기간에도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예방접종, 발열 클리닉 우선 이용 등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설 명절 문 여는 의료기관 및 약국 상세 정보는 보건복지콜센터, 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의료포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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