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주영 "런베뮤, 'MZ핫플' 뒤 감춰진 본모습…과로사 철저 진상 규명"

2025-10-30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 20대 직원의 과로사 의혹과 관련해 “MZ세대 핫플이라는 화려한 이미지 뒤에 감춰진 런베뮤의 본모습”이라며 책임 소재의 철저한 규명을 당부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출신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근로시간, 휴식권 보장 등 제도 전반을 재정비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베이글 맛집으로 유명한 런베뮤의 한 20대 직원은 지난 7월 직원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청년은 신규 점포 개업 과정에서 주당 최대 80시간 가까운 과로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과로사를 주장하고 있지만 런베뮤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고인은 기저질환이나 수술이력 하나 없는 건강한 청년이었다”며 “사망 전 세달 간 매주 평균 60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노동을 했고 사망 직전 일은 끼니를 거른 채 15시간 동안 일했다”며 “만성과로와 고강도노동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규하고 런베뮤는 근로기록 제출을 거부하고 유족에게 ‘직원들을 괴롭히지 말라’며 직원 입단속을 하는 등 과로서를 부인하고 사건을 은폐하려고만 한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은 노동자 개인의 문제도, 런베뮤 사업장만의 문제도 아니다”라며 “인력착취가 일상화된 우리 사회가 낳은 참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고용노동부는 해당 사업장 감독에 착수해 전 직원의 근로실태와 휴식권, 임금체불 등 노동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국가기관의 일원으로서 청년 노동자를 지키지 못한 것에 깊은 책임과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하다 죽지 않는 나라, 청년이 꿈꾸며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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