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다르빗슈 향해 안심하는 샌디에이고, 투수코치는 “컨트롤과 밸런스 특별해”

2025-08-13

부상 여파로 시즌을 뒤늦게 시작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의 다르빗슈 유(39)가 최근에는 팀을 웃게 하는 피칭을 하고 있다.

다르빗슈는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안타 6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 3월 팔꿈치의 염증으로 치료와 재활에 매진했던 다르빗슈는 7월 초가 되어서야 전력에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 후 성적이 좋지 않았다. 복귀전인 7월8일 애리조나전에서 3.2이닝 3안타 3볼넷 5삼진 2실점을 기록한 다르빗슈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만 떠안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심지어 7월25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3.1이닝 8안타 8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펼쳐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복귀 후 다섯번째 경기인 7월31일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2안타 7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미·일 통산 204승째를 올렸다. 다음 경기인 8월6일 애리조나전에서는 4이닝 3실점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다음 경기인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시즌 두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3경기에서만 2승을 올렸다. 다르빗슈가 팔의 각도를 낮추는 등 변화를 주면서 조정을 한 영향이 컸다.

샌디에이고도 다르빗슈가 안정감을 찾아가는 것에 대해 안심을 하고 있다. 다르빗슈가 팔의 각도를 낮추는 등 변화를 주면서 조정을 한 영향이 컸다. 코칭스태프에게도 믿음이 생겼다.

루벤 니에블라 샌디에이고 투수코치는 13일 자신의 SNS에 다르빗슈가 불펜에서 몸을 푸는 모습을 게재했다.

다르빗슈는 우완 투수였지만 이날 불펜에서는 왼손으로 공을 던지고 있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다르빗슈는 몸의 균형을 잡는 것을 목표로 왼손으로 던지는 캐치볼을 연습에 도입한 적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니에블라 코치는 “다르빗슈의 몸을 컨트롤 하는 방법과 밸런스는 특별하다. 세대를 대표하는 투수”라고 극찬을 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에서 LA 다저스와 함께 선두 다툼을 하고 있다. 베테랑 다르빗슈가 제 감각을 찾은 건 샌디에이고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2023년 2월 다르빗슈와 6년 1억8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한 샌디에이고로서는 투자를 한만큼 그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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