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장고·TV·에어컨 등 에너지 소비 효율 최고 등급 제품을 구매한 국민에게 1인 30만 원 한도로 구매가의 10%를 환급해주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한 달 간 66만 건 이상의 신청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13일 접수 개시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한 달 간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 신청 건수가 66만 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신청 액은 882억 원으로 전체 예산(2671억 원)의 35%가 사업 개시 한 달 만에 소진됐다.
산업부는 “현재 407억 원, 30만 4000건에 대해 환급이 완료됐다”며 “나머지 신청 건도 심사 인력을 대폭 확충해 2주 내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가 이날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 관련 업계 간담회를 진행한 결과 가전·유통·렌탈 회사들의 실적도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 A사의 경우 7월 4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환급 대상 제품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김치냉장고 협력 업체인 B사의 매출은 23% 증가했으며 공기청정기 협력업체 C사의 매출액 증가율은 584%에 달했다.
산업부 측은 “여름철이 지나면 가전 분야 매출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2차 소비쿠폰 발급, 결혼 시즌 등 호재를 활용해 가전 분야 소비 확대가 지속될 수 있도록 업계와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