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땡배달' 17일부터 전 자치구 확대 운영

2025-09-16

'서울배달+땡겨요', 전년 대비 2.6배 매출증가

월 회비 없이 고객 배달비 무료·최대 900원

라이더 신속 매칭·정액배달비·추가 할증비 '0'원 인기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서울배달+땡겨요'의 특화된 배달서비스 '땡배달'을 오는 17일부터 서울 전체 자치구로 확대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와 배달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가맹점주와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시는 7월 30일부터 중구와 종로구에서 진행된 시범 운영 결과, 가맹점주와 소비자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확대 운영을 통해 본격적인 공공배달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땡배달'은 신한은행과 배달대행업체 '바로고'가 협력하여 주문부터 배달까지 모든 과정을 '땡겨요' 앱에서 관리하는 서비스이다. 기존 배달 방식은 그대로 사용되며, 가맹점주는 상황에 맞춰 배달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서울시 기준으로 가맹점의 이용 수수료는 건당 3300원이며, 소비자는 최대 900원의 배달비를 지불해야 한다.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소비자는 무료 배달 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

소비자는 배달비 절감 외에도 라이더의 실시간 위치 확인, 예상 도착 시간 안내, 배달 완료 사진 전송 등의 서비스를 통해 배달 품질을 향상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배달 지연이나 취소와 같은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가맹점주는 중개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을 줄임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간 배달앱과 비교했을 때, 땡배달의 수수료는 약 10%가량 저렴하다는 점도 언급됐다.

한편, '서울배달+땡겨요'는 2025년 8월 기준으로 회원 수와 가맹점 수 및 누적 매출액의 급증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이번 '땡배달' 확대를 통해 공공배달 서비스의 품질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정훈 서울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땡배달은 배달플랫폼 수수료 부담을 줄이며 시민에게는 합리적인 가격과 서비스 안정성을 제공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민관 협력 강화를 통해 가맹점주와 시민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ycaf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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