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네이버페이 단말기 '커넥트' 10월 정식 출시한다

2025-09-16

네이버페이가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커넥트'를 오는 10월 정식 출시한다. 네이버페이가 오프라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간편결제 경쟁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지난 9월 15일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정식 출시 전까지 기능과 안정성을 점검하고 있다. 같은 날 약관을 공개하며, 대리점(VAN사) 채널 영업에 돌입했다. 네이버페이 역시 가맹점사에 커넥트를 10월 출시로 안내하고 있다.

밴(VAN)사 관계자는 “현재 가맹점에 사전 영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달 20일부터 도입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며 “커넥트는 아직 네이버 사내에만 이용 중이고, 일부 테스트 가맹점에 곧 설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커넥트는 카드·네이버페이·NFC·QR 등 다양한 결제를 지원하는 통합형 단말기다. 단순 결제 기능을 넘어, 네이버 생태계와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온라인으로 제공한 네이버 서비스를 커넥트 단말기로 오프라인에서도 구현한다. 핵심은 네이버 지도 앱 '스마트플레이스' 연동이다. 사전 주문도 가능하며 결제 시 온라인에서 받은 보유 쿠폰이 자동 노출되고, 네이버페이 포인트도 적립된다. 결제 후에는 리뷰 작성 페이지로 연결돼, 매장은 손쉽게 고객 피드백을 확보한다. 가맹점주는 커넥트가 제공하는 데이터로 단골 관리와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커넥트를 통해 온라인 데이터와 오프라인 경험을 통합하며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비중은 약 14%로 3년 전 1%에도 미치지 못했던 수준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올해 내 전국 260만 스마트플레이스 가맹점으로 확산을 목표로 한다.

커넥트는 네이버페이 결제 수단만을 전용으로 하지 않는다. 카카오페이·토스페이 등 타 간편결제도 지원한다. 여기에 페이스사인(얼굴인식 결제)을 시작으로, 향후 다른 생체인증 결제까지 확장한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출시전 테스트 운영 등을 거쳐야 하므로 출시 일정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가맹점주분들의 기대가 높은만큼 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네이버페이의 커넥트 출시로 간편결제 3사 경쟁은 오프라인으로 확대됐다. 토스는 전용 단말기로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넓히며, 특히 얼굴결제 확산에 주력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QR코드 기반 테이블오더'로 매장 내 주문·결제 경험을 강화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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