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순구(사진) 전 동신그룹 회장이 23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충북 증평 태생인 고인은 보성중·고등학교를 나와 연세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뒤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현 전 회장은 동신그룹을 세운 영암 현수덕 회장의 장남이며 백상 장기영 서울경제신문 창간사주의 사위이기도 하다. 현수덕 회장은 호암 이병철(삼성 창업자), 연암 구인회(LG 창업자), 현암 김종희(한화 창업자)등 호에 ‘암’을 쓰는 기업가들과 함께 한국경제인협회 출범에 참여했다.
현 전 회장은 고무신(오리표고무신), 타이어(동신타이어), TV(동신전자), 신발(동양고무산업) 등을 생산하던 동신그룹에 1963년 입사한 뒤 이사와 부사장 등으로 승진하면서 경영 일선에 참여했다. 동신그룹은 1950~1970년대 한국의 고무·타이어·신발 산업을 이끌었던 선구적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고인은 동신그룹의 계열사였던 은성산업 회장을 지내면서 국내 섬유·사료 산업 발전에도 기여했다.
유족은 부인 장일희 전 백상기념관장과 현상엽 한주레저 부회장 겸 법조언론인클럽 총무, 현재은 아티스트, 현재민 잼갤러리 대표, 현진엽 액트컴퍼니 대표 등 2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이며 발인은 27일 오전, 장지는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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