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모델·서비스 역량 갖춘 국내 유일 클라우드 사업자"
C2C, 롱테일 상거래 콘텐츠 확보 핵심 영역
왈라팝에 검색·광고 기술 접목해 성장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국내 유일의 AI 모델·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성장 가능성을 자신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8일 열린 2025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1~2년간 클라우드 사업에서 대기업과 국가기관, 예를 들어 한국은행·한수원 등 주요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데 집중했고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국내 클라우드 도입률과 AI 전환 속도에 따라 성장 속도가 결정될 것"이라며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중 AI 모델과 서비스 역량을 모두 갖춘 곳은 네이버뿐"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인수한 스페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왈라팝'에 대해서는 데이터 경쟁력과 C2C 시장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AI 생태계에서 모든 영역을 다 잘할 수는 없지만, 특히 비즈니스 영역의 AI 에이전트는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이라며 "이를 성공시키는 열쇠는 데이터 다양성과 구색이며, C2C 영역이 롱테일 상거래 콘텐츠 확보에 최적"이라고 말했다.
또 "C2C 서비스는 이용자 커뮤니티와 상품 정보, 트렌드 데이터가 결합된 서비스"라며 "유럽 시장은 특히 성장률이 높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이 생태계에서 판매자·창작자를 육성하고, 광고·상거래로 사업 기회를 만드는 것이 네이버가 가장 잘하는 영역"이라며 "왈라팝에 네이버 검색·광고 기술이 접목되면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