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테일 키워드·비즈니스 쿼리 성장…검색 본연 경쟁력 유지
피드화 확대에 모바일 메인 체류시간 5분기 연속 10%↑
AI 광고 효율 개선…ROAS 20%↑·광고주 60%↑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AI 기술을 접목해 검색 플랫폼 경쟁력과 광고 효율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롱테일 키워드와 비즈니스 관련 검색이 늘고 피드형 콘텐츠가 확대되면서, 모바일 메인 체류 시간은 5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8일 열린 2025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으로 이용자의 정보 탐색 방식이 변하고 있다"며 "네이버는 AI 기술을 통한 검색 품질 향상과 롱테일 키워드 대응으로 검색 세션 수와 비즈니스 쿼리 수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쿼리 증가는 상품·장소 탐색에서 네이버의 최종 탐색처 역할을 입증한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상업적 롱테일 키워드 확장을 통한 새로운 수익화 기회도 확인했다"며 "하반기에는 통합 검색 개편을 통해 각 이용자에게 맞춤형 검색 결과를 제공,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발견과 탐색 기능 강화 차원에서 네이버는 상반기 스포츠·엔터 지면에 이어 지난 7월 말 패션, 뷰티, 리빙, 푸드 등 6개 주제 지면 피드화를 완료했다. 최 대표는 "피드화된 지면에서 콘텐츠 노출 수와 체류시간이 상승했고, 네이버 피드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08% 성장했다"고 전했다. 모바일 메인 체류시간은 5분기 연속 전년 대비 10% 이상 늘었다.
광고 부문은 AI 활용 효과가 두드러졌다. 최 대표는 "애드·포스트 등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 수익이 없던 비상업 키워드도 수익화했고, 지면 효율 개선으로 광고 전환율과 ROAS(Return on Ad Spend)를 높였다"며 "2분기 플랫폼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8.7% 증가했으며, 이 중 4%포인트가 AI 효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광고 효율성 지표인 ROAS는 전년 대비 20% 이상 상승했고, 퍼포먼스 광고주 수는 60% 이상 늘었다. 최 대표는 "내부 지면 최적화 작업을 이어가고, 외부 지면으로도 광고 영역을 확대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