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치킨집서 웃음·건배 오간 '치맥 회동' 현장
젠슨 황, 사인 선물 주고받으며 우정 과시
가게 밖으로 나와 안주·선물 건내기도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정인 김아영 기자 = 30일 저녁 7시 29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이 서울 삼성동의 한 치킨집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른바 '치맥 회동'의 현장이다.
'치맥 회동'을 보기 위해 몰린 취재진과 인파로 입장까지 상당한 소란과 시간이 걸렸다.

황 CEO는 겉옷을 벗고 검은 반팔 차림으로 들어와 밝은 웃음을 나눴다. 정의선 회장은 하얀 후드셔츠, 이 회장은 하얀색 긴팔 티셔츠를 입은 비교적 편안한 복장이었다.
이들은 창가 쪽으로 세팅된 자리에 착석했다. 황 CEO가 직접 꺼낸 술병에 무언가 사인을 남기며 대화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는 맥주 세 잔이 놓였고, 젠슨 황은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준비된 큰 상자를 두 회장에게 전달했다. 이재용 회장이 상자를 열자 엔비디아 로고와 젠슨 황의 서명이 담긴 선물이 들어 있었다. 이후 세 사람은 치킨과 안주를 나누며 여러 차례 잔을 맞댔다.

가게 밖은 취재진과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경찰이 통제선을 유지했지만 인파가 몰리며 현장은 혼란스러웠다. 젠슨 황은 자리에서 일어나 인근 테이블과도 건배를 제의했고, 정의선 회장 역시 함께 일어나 잔을 들었다.
이어 치킨과 치즈스틱 등 안주가 연이어 나왔고, 젠슨 황은 직접 안주를 들고 밖으로 나와 취재진에게 안주를 건네기도 했다.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온 황 CEO는 옆 테이블에서 맥주잔을 받고 일어나 건배를 나누며 다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시종일관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한 아이가 젠슨 황 CEO와 악수를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황 CEO는 아이의 티셔츠에 사인을 해줬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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