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회사 타카(TAQA)가 GS건설의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경영권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중동 경제 전문 매체 MEED는 타카가 GS이니마 스페인 본사에 구속력 있는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카가 제안한 인수 가격은 8억3600만~14억 달러(약 1조1895억~1조99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S이니마는 세계 10대 담수 플랜트 및 수처리 전문 기업으로 중동권에서도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지난 2012년 GS이니마를 인수한 뒤 2019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지난해 재무 상태가 악화되며 글로벌 IB 골드만삭스를 선임해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GS건설이 자회사 중 총자산 규모가 가장 큰 GS이니마 매각에 성공한다면 대규모 자금 확보로 유동성에 힘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