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기업 손해 보는 합의엔 서명 못 해…국익 최우선"

2025-09-16

대통령실은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기업에 불리한 합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시한에 쫓긴다고 해서 우리 기업들이 크게 손해를 볼 수 있는 합의안에 서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국가와의 협상이 이렇게 장기간 교착된 경험은 처음이라 매우 어렵다”면서도 “이른 시일 안에 타결을 목표로 하지만, 국익에 심대한 악영향을 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추상적인 국익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실제로는 기업의 이익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기업이 미국에 투자하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한 것이지 퍼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런 기업에 정부가 나서서 미국이 원하는 대로 해달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손해를 강요하지 않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대통령이 평소 어디에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는지 보면 경제·민생이 우선이고, 그다음이 한미 협상”이라며 “국익 중심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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