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연 7회 등판, 로하스 직구로 삼진··· 두산 초강수 일단 통했다

2024-10-03

두산 고졸 신인 김택연이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리그 최고의 타자 KT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을 실점 위기에서 건져냈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8구째 150㎞ 복판 빠른공 정면승부로 로하스를 압도했다. 신인왕을 사실 예정한, 김택연다운 인상적인 포스트시즌 데뷔전이다.

0-1로 끌려가던 두산은 7회말 2사 2루에서 김강률이 정준영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지체없이 마무리 김택연을 올렸다. 전날부터 15이닝 연속 무득점 빈공 속에 추가 실점마저 한다면 승산이 희박하다는 판단으로 보였다. 와일드카드 첫 ‘업셋’ 위기 속에 내일이 없는 두산이라 내릴 수 있는 선택이었다.

김택연은 로하스를 맞아 초구 147㎞ 빠른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1-1에서 스플리터로 2번째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3-2 풀카운트에서 8구째 존 한가운데로 빠른공을 집어넣었다. 로하스의 방망이가 헛돌면서 두산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두산은 마무리를 7회에 올리는 초강수로 일단 추가 실점 위기는 넘겼지만, 여전히 0-1으로 끌려가고 있고, 여전히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다. 7·8·9회, 3이닝만 남았다. 살아남기 위한 기회가 많이 않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