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곽빈+발라조빅 포함해 모든 투수 대기”…WC 2차전 총력전 예고한 국민타자 [MK WC1]

2024-10-02

“(곽빈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모든 투수가 대기한다. (조던) 발라조빅도 준비해야 할 수 있다.”

사상 첫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 위기에 놓인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2차전에서 총력전을 벌일 것을 예고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에 0-4로 패했다.

정규리그에서 74승 2무 68패로 4위에 올랐던 두산은 이날 패배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사상 첫 업셋을 당할 위기에 놓이게 됐다. 두산은 3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패할 경우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5위 KT(72승 2무 70패)에 넘겨주게 된다.

선발투수 곽빈의 부진이 뼈아팠다. 그는 1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초반부터 무너져 내렸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1회 초반에 4점을 주면서 힘들게 시작했다”며 “믿었던 (곽)빈이가 초반에 난조를 보이면서 먼저 실점을 한 것이 어렵게 흘러갔다. (그래서 상대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자신감을 가지고 피칭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36개의 공을 뿌린 곽빈과 불펜으로 나선 발라조빅(4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총 투구 수 58구)은 2차전에서 모두 불펜에 대기할 전망이다.

이 감독은 “(곽빈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내일 패하게 되면 올 시즌을 끝내야 하는 상황이다. 모든 투수가 대기한다. 발라조빅도 준비해야 할 수 있다. 그런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7안타 무득점에 그친 타선도 이날 두산 패전의 원인 중 하나였다. 특히 중심 타선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승엽 감독은 “아쉽지만 그게 타선이다. 타선에서는 부진할 때도 있고, 쿠에바스 공이 좋았다”며 “1회 찬스가 무산되고, 3회 (조)수행이가 상대 실수로 나갔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완봉패를 하게 됐다. (타선은) 업다운이 있고, 사이클이 있다. 오늘 부진했으니 내일은 타선이 쳐주길 바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주전 포수 양의지는 이번 경기에서 쇄골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경기 막판 대수비로 투입됐다. 2차전에서 양의지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없을까.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내일 운동장에 나와서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2차전 선발투수로 최승용을 예고했다. 2021년 2차 2라운드 전체 20번으로 두산의 부름을 받은 최승용은 지난해까지 97경기(222.2이닝)에서 6승 13패 1세이브 7홀드를 거둔 좌완투수다. 올해 12경기(27이닝)에서는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6.00을 올렸다.

이승엽 감독은 “(최)승용이가 컨디션이 좋다. (5위 결정전에서 KT와 맞붙은) SSG랜더스가 올라오든 KT가 올라오든 승용이를 생각했다. 내일 긴 이닝보다는 경기 초반 분위기를 내주지 않도록 좋은 피칭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뒤에 많은 투수들이 대기하고 있다. 총력전을 펼쳐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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