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관세 대비 3단계 전략 마련…"현지 생산시설도 검토"

2025-07-09

2년치 재고 확보, CMO 계약 완료

"회사에 미칠 영향 없도록 준비"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셀트리온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예고에 대해 이미 단기·중기·장기 대응 전략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9일 입장문을 통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고 의약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했다"며 "당사는 미국 의약품 관세 부과 움직임을 그동안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상황별 대응 전략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2년분의 재고를 이미 보유했으며, 향후에도 상시 2년치 재고를 유지할 계획이다. 중기적으로는 미국 판매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미국 내 위탁생산(CMO) 파트너와 계약을 완료했다. 장기 전략으로는 미국 생산시설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관련 사항이 구체화되는 대로 주주들에게 신속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5월 주주간담회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 현지 대응 체제를 단기뿐 아니라 중장기 전략까지 차근히 진행 중"이라며 "미국 내 의약품 관세 정책이 어느 시점, 어떤 규모로 결정되더라도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내년 말까지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련 진행 상황을 주주 여러분께 지속적으로 공유해 회사에 대한 신뢰와 성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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