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운영사 워터(Water)와 충전기 제조사 SK시그넷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보급될 초급속·급속 충전기의 첫 출하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12월 9일 전라남도 영광군 소재 SK시그넷 공장에서 열렸으며, 워터와 SK시그넷의 주요 임직원이 참석해 출하 성적서를 전달하고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했다.
이번 출하된 충전기는 350kW 초급속 충전기와 200kW 급속 충전기로, 워터는 내년 1분기까지 전국 4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총 208기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충전기는 NACS(북미 충전 규격)와 DC 콤보 방식을 모두 지원하여 테슬라 차량을 포함한 다양한 전기차가 어댑터 없이 충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350kW 초급속 충전기는 84kWh 배터리 용량을 가진 전기 SUV를 기준으로 약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로 미국 시장에서 누적 3,0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한 최신 기종이다.
유대원 워터 전기차충전사업부문 대표는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는 워터의 가장 중요한 사업 거점 중 하나”라며 “SK시그넷과 협력하여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급속 충전 네트워크를 차질 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성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 대표는 “클린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전기차 시대 전환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고속도로와 주요 교통 거점에서 충전 인프라 구축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충전기 보급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전기차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를 크게 개선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와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